너무 회사일에 치여 살다보니 여유도 없고 피폐해지고 스트레스는 쌓이고...그러다보니
충동적으로 카메라를 기변하고 -_- 렌즈를 지르고....
카메라와 렌즈를 질렀으니 뭔가 찍으러 가야하니까 여행을 가자는 의식의 흐름으로 인해
갑작스레 12월 1일 오키나와로 떠나게 됩니다.
오키나와는 처음 가보고...저의 적도 부근이라 따듯하고 하와이? 같다는 얘기를 들어서 궁금하기도 했고
날이 너무 추워지니까 따듯한곳을 가고 싶기도 했지요...그리고 왠지 겨울이라 관광객도 적을거 같았고
그런데 비행기는 초만원 --;;;;
아침 비행기여서 -_- 한적한 공항에서 아침으로 버거를 먹으면서 비행기 시간을 기다렸네요
모스버거였나...아침에 먹는 음식이 맛이 느껴질리가...
인천공항 에서 출발 비행기가..너무 작았다...ㅠ_ㅠ 2시간 남짓 날아가는데 너무 불편해...
특히 창가자리 최악..-_- 가능하면 비상구쪽을 달라고 하는게 좋을듯...
두시간정도 날아서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 도착...뭔가 낡았는데 깨끗해...일본 특유의 분위기 -_-
그나저나 입국신고하고 나와서 모노레일타고 렌트카 빌리러 가야하는데 모노레일 타러 가는곳이 너무 멀다....
이 끝없는 길 -_- 직선도 아니고 가다가 꺾어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또 걸어가야 한다...
다음엔 그냥 공항에서 택시타고 갈수있는 가까운 렌트카 회사를 알아봐야겠다..
날도 더운데
한참을 걸어서 도착한 모노레일 승강장..
워낙에 작은 도시라 뭐 정류장도 몇개 안된다. 대구지하철 정도 되려나??
모노레일에서 내려서 보니 일본에 온거같은 실감이 난다 날씨가 살짝 흐려서 불안했는데
금새 다시 맑아졌다
예전에 훗가이도 갔을때는 혼다 와겐을 빌렸었는데..이번엔 FIT 하이브리드다. 아무래도 많이 돌아다녀야 할거같아서 하이브리드로 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던거같다.
하이브리드인데다 배기량도 600cc밖에 안되는 놈이라...출력이...눈물 나지만..--
어차피 오키나와 고속도로가 80키로 제한이고 일반 시내는 보통 50키로다 --;;;
달릴래야 달릴수가 없다.
그리고 일본은 교통벌금이 무지막지 하므로...절대 안전운전과 교통법규준수 필수! 렌트카 업체에서 친절하게 한글메뉴얼로된 교통안내서도 주니까 숙지하는게 좋을거같다..
그나마 예전에 홋가이도에서 운전해본 경험이 있어서 인지 우측핸들과 주행은 별 무리없이 금새 적응했다 ㅎㅎ
한가한 상점들..
오키나와에 하나밖에 없는 고속도로를 가다보면 휴게소가 있다. -_-;;;
세개인가? 두개인가 더 있었는데 여기가 첫번째 휴게소였다.
여기서 추라우미 수족관 할인표를 판매하고 있어서 일단 수족관을 갈거니까 구매했다.
그리고 수족관은 6시에 닫는데 4~좀 넘어서 입장하면 마감시간에 맞춰서 요금 할인을 해주니 금상첨화!
숙도에 거의다 도착할즈음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잠시 갓길 주차장에 세웠다. 바닷물 정말 깨끗...
하늘도 너무 깨끗하고 공기도 좋고 따듯하고 정말 오키나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자라난다..
호텔사진은 안찍었는데...뭐 별거없다..그냥 좀 오래된 호텔로..3성급 모토부 그린 파크 인데....그저그랬다..
다만...호텔에 도착하고 호탈창문으로본 저녘노을이 대박이었지...-_-
이 마을에서 제일 높은 지대에 위치해서 전망은 정말 좋았다.
옆방에 워크샵와서 떠들던 일본애들만 없었다면 말이지....
마침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구름너머로 햇빛이 비추는 장관을 볼수 있었다.
구름과 구름사이로 지는 태양..이런 장면은 처음보는듯..너무 아름다워서 연신 셔터만 눌러댔다. 그러다 저녘먹을 시간도 잊고..--
일단 동네 탐방에 나서봤다 밥도 먹을겸..
하지만...이동네 너무 일찍 다 닫는듯..해지니까 사람이 없다. -_-;;
그래서 그냥 해변가로 가보았다.
해변에 나와보니 해가지고 매직아워타임..야경이 제일 아름다운때이다.
높은 전망대가 있었다면 최고였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앗다..
고급 리조트였던가..수목원과 수족관 넓은 해변등이 있는 꽤 비싸보이는 호텔 오리온 모토부 리조트...유명한 에메랄드 비치가 저 리조트앞에 있다.
6시 이후엔 문을 닫아버려서 외부인이 못들어간다 -_- 안에서 돌아댕기면 경비아저씨가 귀신같이 나타나서 나가라고 한다 -_-;;;
공원도 수족관도 오키나와 향토마을, 열대드림센터에서 해변까지 6시 이후엔 출입금지다...다음엔 이쪽을 알아볼까 싶다.
후쿠기 가로수길로 골목이 너무 이쁜 동네인데...시골동네라 그런지 광해가 없어서 맑은 밤하늘에 별이 너무 잘보여서 좋았다.
피기백 적도의라도 갖고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런 하늘은 꽤 오랜만에 보는거같다.
아름다운 마을 인데...밤에는 가로등도 없어서 정말 어둡다 -_-;;
그래도 밤하늘이 저렇게 아름답게 보이는데 뭐가 아쉬울까.
너무 배가고파서 헤매다가 우연히 문연 음식점을 찾았다.
알고보니 꽤 핫플레이스...--
음...셋트메뉴로 오키나와 소바와 참치덮밥...참치는 맛있었고 오이소바는..면이 좀 덜익어나왔다 -_-;;;
국물은 생강맛이 너무 강해서...ㅠ_ㅠ
그래도 고기도 많고 꽤 맛있었다. 하지만...또 찾아올정도는 아닌듯..
사이드메뉴로 피자!
피자가 더 맛있었다 =_=
이러고 이제 다시 호텔로 돌아가서 여행의 첫날 하루를 마무리 했다...
다음날엔 깜깜해서 못둘러본 가로수길 마을과 해변들 그리고 수족관을 가볼 예정으로 일정을 잡고
여행 첫날을 마무리...
첫날 돌아다닌 경로
나하에서 모토부까지 고속도로로 이동했다. 요금은 1300엔이었던가 -_-;; 대충 이랬던거 같다.
렌터카에 하이패스(일본에선 뭐라더라)가 없어서 일일이 톨게이트에서 계산해야했는데...뭐 차가 없어서 괜찮았다. 동전을 좀 준비해야할듯..
호텔에 와서 이동한 경로
밤에도 공원에 갈수있을까 해서 가봤는데 6시엔 다 영업종료라 들어갈수가 없어서 후쿠기가로수길로 가서 해변에서 별사진찍다 들어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