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10인치는 GSO의 저렴한 장초점 망원경입니다.
쌍곡면 거울을 쓰는 구조인지라 원래는 대단히 비싼 망원경 구조이지만...
기술의 상향평준화의 영향인지 양산형이 나왔지요 뭐 꽤 오래된 브랜드이며 망원경입니다.
원래 이 RC라는 리치크레이티앙(?) 구조의 망원경은 미러가공의 난이도로 꽤 고가의 망원경으로
천문대 주 망원경에나 적용하던 구조거든요 그걸 GSO에서 양산형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RC의 장점은 장초점 1500mm~ 2000mm 이면서 쌍곡면미러구조로 색수차가 이론적으로 발생할수 없는 구조입니다.
하지만...GSO에서 양산형을 만들면서 미러는 그래도 쓸만하게 연마했는데...
망원경 구조적인 마감이 매우 아쉬운 망원경이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사서 이것저것 보강하거나 개조해서 사용하는 가성비 망원경이기도 합니다.
일반 취미사용자가 이만한 구격에 이만한 초점거리를 가지는 망원경을 들고 다닐수 있는 한계점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12인치까지는 들고 다닐만 합니다만...=_=
암튼 이 RC10인치의 가장 큰 문제는 광축입니다. 물론...공장에서 바로 나온 제품은 그대로 광축이 적당히 맞춰져 있기에
그냥 저냥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겁니다. 뽑기를 잘 했다면요...
중고를 구입한다면 무조건 광축을 한번 손봐야 하고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하는게 또 이런 반사망원경의 광축입니다.
반사망원경은 광축을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하는것이 숙명이지요...그래서 굴절보다 구경은 크면서 저렴하지만 초보자가 쓰기엔 어려운 망원경이기도 합니다.
이 RC의 광축은 매우 예민하고 망원경의 구조적인 결함으로 꽤 귀찮고 경험이 많이 필요합니다. -_-
일반적인 반사망원경 처럼 광축을 정렬할 수가 없어요...일반적인 뉴턴 반사망원경은 그나마 좀 쉬운 편입니다.
이 RC의 광축을 맞추기 위해서는 먼저 부경과 주경의 센터를 맞춰주는 센터링 작업을 해야 합니다.
사실 이게 80% 입니다. -_- 나머지는 별을 직접 보면서 현장에서 맞추는 방법이 최선이구요.
반사망원경의 광축을 맞추기 위한 도구는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레이저콜리메이트, 체사이어를 사용하고 디지털 도구로는 ocal 이나 가이드카메라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이 RC는 다 필요없고 -_- 그냥 센터정확히 일치 시킨다음 별상보면서 주경을 조절 하는게 최선이라는것을 경험적으로
학습하였습니다...물론 이건 사용자 만의 노하우에 따라 다를수 있겠지만 적어도 저는 이게 결과가 제일 좋았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도구는 다카하시 센터링 스코프 입니다.
위에 길쭉하게 생긴것이 센터링 스코프 인데 안에 렌즈가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스코프....먼저 이것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RC방원경에 끼울 수 있도록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다카하시의 악세서리들은 나사선 피치를 변태같이 지들 규격으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_- 일반적인 어댑터는 안맞고 딱 이 센터링 스코프를 위해 만들어진 어댑터를 구매해야 합니다.
아니면 직접 만들던지해야 합니다.
위 RC10인치용 어댑터는 아래 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RC6이나 RC8용 어댑터및 다양한 어댑터를 저렴하게 팔고 있습니다.
https://rafcamera.com/adapter-m117x1f-to-m36-4x1f-to-m48x0-75m
암튼 이걸 이 센터링 스코프를 어케 쓰냐면...
요런식으로 카메라로 보면서 씁니다. --;;;
망원경이 커서 스코프를 보녀서 광축을 조절 할 수가 없어서 이렇게 모니터 보면서 맞출 수 밖에 없더라구요..
안그러면 왔다갔다 조금씩 조절하면서 정신나갈거 같습니다. ㅋ
사진하나 하나 올리기 귀찮아서 그냥 이미지 파일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대충 아래의 메커니즘으로 광축을 조절하게 됩니다.
이렇게 조절하면 사실 RC망원경의 기계적인 오류로...-_- 광축이 맞춰진것은 아닙니다.
(태생부터 부경 센터링도 제대로 안되어 있으면서 기계적으로도 주경과 부경이 정확히 센터가 아님...망할...)
주경과 부경의 센터만 일치시키고 주경을 조정하여 광로만 정렬한 상태죠. 이 상태에서 이제 관측지로 가지고 나가서 별을 찍어보면서 틸트어댑터와 주경을 조정하면서 최종적으로 별상을 동글동글하게 맞추는게 최종단계입니다.
위 단계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선행작업정도죠 이정로라도 해놔야 깜깜한 밤하늘 아래서 그래도 좀 수월하게 별상을 땡글하게 만드는게 쉽습니다. 센터링이 안되어 있으면 이게 부경도 움직여야 해서 부경 조절하고 주경 조절하고 왔다갔다 수십번 해야 하는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니까요...
그나저나 이제 지긋지긋한 장마도 거의 끝난거 같은데 이제 미칠듯한 열대야와 땡볕을 견디면 9월즘엔 들고 나갈 수 있겠네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