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장비 테스트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동강오토캠핑장에서 하루자고 다음날은 삼척으로 가는일정
원래는 별사진테스트하러 간거였는데..
동강오토캠핑장에 도착하니 폭설이 -_-;;;
아니 3월에 무슨 폭설이야....-_-;;;;
덕분에 겨울에 못맞아본 눈 실컷 맞고 왔네요
동강오토캠핑장은 무료인데다가 장소가 넓어서 좋더군요
도착했을때는 이미 좋은 자리는 사람이 꽉차있어서 --
어차피 전 차박을 하려고 해서 장소는 별 상관이 없긴했지만...
폭설내리는밤에 라면을 끓여먹는 기분이란...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오던
그래도 눈이 실컷 와서 덕분에 재밌는 사진을 많이 찍었네요 ㅎㅎㅎㅎ
이렇게 셀카도 찍어보고~ 고작 2시간 정도 내린 폭설이었지만..-_-;;
그리고..너무 추웠네요
날씨 풀린줄알고 옷도 가볍게 입고 가고..침낭도 얇은거 갖고 갔는데...차안에서 얼어죽을뻔...ㅠ_ㅠ
암튼 뭐테스트는 물건너갔고...눈사진이나 찍다가 자고 다음날..
동강오토캠핑장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와..이렇게 이쁠줄은 몰랐네요
굽이굽이흐르는게 동강인가봅니다. 산세가 겹겹이 어우러진게 높은 산은 아니지만 너무 멋진풍경이었네요
이번엔 그냥 아무생각없이 간거였는데 나중에 친구들이랑 같이 본격 캠핑을 와봐야 겠습니다.
전날밤 폭설이 내린게 신의 한수였나 봅니다.
멋진 풍경을 뒤로하고..이제 삼척으로 출발 목적지는 용화해수욕장!
도로를 가는중에 하늘의 빛내림과 눈덮힌 산 촉촉한 아스팔트...
찍고보니 무슨 레이싱게임 스크린샷처럼 나왔다 ㅋ
옆에다가 그란투리스모 로고 박으면 어울릴듯한 느낌...
국도로 여행을 가는건 정말 재밌는거 같습니다. 고속도로 보다 한참을 더 가야하고...구불구불하고 이리저리 돌아가지만
그게 또 국도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지나가다가 멋진 풍경이 보이면 사진찍고 쉬다가 또 가고 고속도로로만 다녀서는 절대 모르는 풍경을 즐길수 있는것 국도의 장점이죠.
용화해수욕장이 보이는군요
삼척 레일바이크정류장도 있고해서 여기저기서 단체관광으로 많이 오는거 같아요.
그래도 뭐아직은 비수기라서 사람이 없어서 깨긋하고 조용하고 물도 맑고 혼자 놀러오기 좋은곳
맑은 바닷물이 넘실넘실 너무 깨끗하고 시원! 사실 사진찍다가 파도에 덮쳐져서 신발이랑 양말이
다 젖어버렸네요 ㅠㅠ ㅋ
파도가 꽤 좋은지 벌써부터 서핑을 즐기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안추우신가 ㄷ ㄷ
ㅋ 물 맑은거 에메랄드빛!
뭔가..긍정적인 메세지를 전하려하는 앤 인거 같은데...현실은...
돈 모아봐야 생각지도 못한 지출로 또 깨져요...같은 생각뿐...ㅎㅎ -_-
갈매기가 너무 많아요 -_- 관광객이 새우깡을 들고오면 미친듯이 달려듭니다 ㄷ ㄷ
여기서부터는 이제 갬성샷...
용화해변에서 차로 강릉쪽으로 이동하다보면 나오는 또 다른 해변 원평해수욕장
사람하나 없는 조용한 해변..성수기때는 사람이 바글바글하겠죠 =_=;
저기 등대가 보이는곳은
궁촌항이에요 작은 항구인데 등대가 귀여움 =_=
시원한 파도
그리고 내 발 =_=
이미 파도에 신발이고 양말이고 다 젖어버린몸...그냥 계속 맨발로 다녔네요 ㅎㅎㅎ
신발이 안말라서 ㅠㅠ 다음엔 바다올땐 슬리퍼를 꼭 챙겨야 겠습니다...
아무준비 없이 그냥 충동적으로 왔더니 여기저기서 낭패네요
갬성...
바닷가라 그런가 -_- 손이 쭈굴쭈굴 해졌음...;;
1박2일간의 무계획 일정이었지만...생각지도 못한 폭설과 멋진 풍경 그리고 바다까지
보람찬 주말이었네요
다음엔 벗꽃필때 또 와봐야 겠습니다. 여기 벗나무도 많더라구요! 이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