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Space

slr클럽엔 2005년인가..-_- 처음 똑딱이 카메라를 사서 처음으로 가입했던 사진사이트였다

 

그때는 뭐 그냥 저냥 게시판에서만 가끔 사진올리고하던 그런곳이었지만..

 

그러다 바빠져서 사진생활은 못하고 몇년이 흐르고 처음 DSLR을 샀을때 또 방문했다가..또 한 2년 발끊었다가

 

작년 소니에서 a7을 발매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풀프레임 카메라를 메고 사진취미에 빠져들어서

 

거의 매일 사진을 올리고 포럼에서 상당히 많은 활동을 했었다...

 

가입기간에 비해 꽤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동안 게시판에서 알게모르게 유대감을 느끼는경우도 있었고 오프모임도 몇번..

 

그러다보니 slr클럽은 사진생활에서 꽤 중요한 위치에 있게돼었다.

 

장터도 활발하고 정보도 빠르고 양질의 사진이 많이 올라오고

 

하지만....

 

 

"여시사태" 가 발발하여 모든게 끝난거 같다.

 

간단히 얘기하면 slr클럽 에서 사이트개편을 위한 베타테스트 게시판을 운영하기 위해서 클로즈베타 참여자를 모았는데

 

웃긴게 이걸 정작 slr클럽 회원들은 거의 대부분 모르고있었다는것...

 

더 이해가 안가는건 자체 사이트에 양질의 테스터들이 160만명이나 있는데 그걸 교묘하게 숨겨서 외부사람들에게 테스터하게 했다는거다..

 

그것도 거의 소라넷수준의 변태음란게시물이 올라오는 불법사이트를 말이다...

 

이것을 알게된 slr클럽회원들은 처음엔 분노했지만 언제나 처럼 그려려니 하려고 했지만

 

더 깊게들여다 보니 이게 단순하게 사이트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회원들을 배신했다는거에 광분하게 된다.

 

대한민국 최고의 사진사이트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는데 고작 사진업로드 용량은 2mb 게시판도 작아서 게시판크기에 맞춰 강제로 줄어드는 사진게시판..

 

업로드하다가 에러나기는 부지기수...여타 사이트에서 거의 기본으로 제공하는 에디터도 없었다...

 

십년전부터 쓰던 업로드 시스템을 그대로 아직까지 고수하는 전통인지 뭔지 암튼 사진사이트 치고 사진업로드에 대해 지나치게 불편했는데

 

베타테스트랍시고 만들어준 여시소모임 게시판은 무려 업로드 용량 15mb -_- 전용 에디터까지 제공했다.

 

변명이랍시고 이걸 왜 본사이트에 적용하지 않았나 하면 브라우저 호환성문제때문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처음부터 대용량 테스트를 하고 싶었으면 자체 회원 160만명이 있는데 뭐하러 그걸 외부인으로 테스트를 했단 말인가??

 

회원들에게 클로즈테스트를 시켰으면 진짜 대용량 사진파일을 미친듯이 올리면서 에러를 더 많이 보고했을건데??

 

 

암튼 이런 이유로 slr클럽회원들은 인터스텔라에서 처럼 다른 보금자리를 찾기위해 떠나고...

 

그렇게 찾아낸 사이트들이 오유, 팝코넷, 딴지 그리고 카페였다...

 

일단 네이터카페같은 카페는 기존의 자료가 거의 없는 완전 맨땅에 헤딩하는 수준이라 좀 척박해서 왠만큼해서는 회원유치가 쉽지않을거고...

 

-오유상황-

드립력넘치는 자게이들은 오유로 넘어가서 신문물을 마구 전파하며 현재 오유는 대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수많은 게시판중에 사람뜸하던 게시판까지 신규회원 유입으로 기쁜 함성을 질러대는 상황

사진업로드도 꽤 자유로워서 갯수는 무한정..용량도 따로 제한은 없는거 같다. 다만 사진사이트가 아니다보니 사진보는거나 댓글등을 보기가 조금 불편하다.

오유에서는 스르륵에서 이민온 사람들을 "아재" 라고 부르며 추천을 마구해주고있으며 그런 환대에 감격한 자게이들(몇몇포럼인들) 은 더 짤방을 풀고있다..

 

바지선에 실려온 난민인줄 알았는데 헬리케리어 타고 들어왔다는 얘기가 많다....

 

-팝코넷 상황-

원래 사진관련 사이트이고 카메라 리뷰등 많은 양질의 정보가 있었던 곳이었고 가장 slr클럽과 성격이 비슷한 사이트 다만

그전엔 포럼이 생길정도로는 회원들이 활동적이지 않아서 거의 리뷰사이트 였는데 이번 여시사태로 팝코넷운영진의 발빠른 대처로

현재 포럼이 만들어지고 바로 활성화가 되어 거의 slr클럽 포럼의 판박이가 되어가고 있다.

원래 사진관련 사이트여서 사진올리기가 매우 편하고 용량도 5mb 그리고 사진을 강제로 줄이지 않고 원본그대로 등록된다는것에

slr클럽에서 넘어온 포럼인들이 좋아하고 있다.

 

피드백이 빠른 운영진이 꽤 좋은 인상을 남겨서 앞으로도 이곳으로 이주하는 포럼인들이 늘어날거같다.

 

-딴지 상황-

이곳은 아무래도 사상적으로 정치적성향도 좀 있고 해서 그런쪽으로 관심있는 자게이들이 몰려들어갔다

딴지는 물들어올때 노저으라는 말처럼 "자게이 환영 ㄷㄷㄷㄷㄷㄷ" 이라는 간판을 세워두고 현재 서버확충에 들어갔다.

 

그밖에 루리웹 파코즈 같은 사이트도 있으나 이곳은 워낙에나 성향이 딱부러진곳이고..원래 slr클럽 회원이면서 이곳 회원인 사람이 많아서

딱히 이주했다거나 하는 얘기는 거의 없는거 같다. 사진올리기도 힘들고 -_-;;;;

 

 

어쨋든 그 거대한 사이트가 하루아침에 무너지고있는 모습을 보자니

새삼 덧없구나 싶다.

 

slr클럽 어려울때 회원들이 기부금까지 내가면서 도와줬는데

자기 회원들은 내버려두고 외부인에게 특혜까지 줘가며 이런일을 벌여야 했는지 정말 의문스럽다...

 

개인사이트에서 출발해서 제법 커지더니 딱 하는짓이 대기업하는짓이랑 똑같다. 자국민 호구취급 그래도 대기업이 호구취급하면 맘대로 어디 떠나지도 못하지..

고작 인터넷사이트에서 이런대우받으면서까지 회원으로 남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다.

 

이 여시사태는 훗날까지도 레전드사건으로 기록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