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70-200GM 렌즈를 "또" 샀습니다.
2년전에 구입했었는데...그때는 사진찍으러 갈 시간도 없었고...무거워서 매일 들고다닐수도 없는 렌즈라..
한 1년정도 쓰다가 중고로 팔았었죠 -_-
그리고 85GM을 사서 단렌즈로만 들고 다녔는데 85GM이 화질과 보케뽕에 취할정도로 매우 좋았지만..
인물사진을 거의 찍지않는 저의 사진취미생활에는 활용도가 좀 많이 떨어졌지요...
그러다가 135GM이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85GM을 방출했는데...생각해보니 85GM이나 135GM이나
용도가 포트레이트렌즈의 대명사 ...스냅찍을때나 풍경찍을때도 좋지만...뭔가 제가 쓰기엔 활용도가 애매한
화각이었죠 그래서 예전에 썼던 70-200GM의 사진들을 쭈욱 보니 70-200GM의 화질과 편의성이 다시금
생각나서 질렀습니다. -_-
풍경과 스냅 을 찍을때 줌렌즈만큼 편한것도 사실 없으니까요.
게다가 f2.8의 밝은 조리개와 보케 까지...사실 70-200GM은 무게를 제외하곤 그다지 단점이 없습니다.
최소 초점거리도 90cm정도로 꽤 짧아서 200mm로 간이 접사도 할수있고 손떨방도 강력한 소니다 보니
그냥 들고다니다가 꽃사진도 찍고 어두운 장소나 저녘에도 삼각대가 굳이 필요없이 최대개방으로
잘찍고 다녔거든요
그리고 정가는 300만원이 넘는 렌즈지만 =_= 현재 온라인 최저가는 270만원언저리...
결국 다시 구입했네요.
그리고 처음 구입했을땐 쓰지도 않았던 구입기를 두번째 구입하고 쓰는군요 ㅎㅎㅎㅎㅎ
무게 1.4kg의 대형 렌즈 입니다. -_- 흔히들 말하는 대포, 백통으로 불리는 망원렌즈죠
70-200줌렌즈는 보통 메이커마다 F2.8 과 F4 의 두종류의 백통이 존재합니다. 흔히 F2.8은 아빠백통 F4는애기백통이라고 하고..
소니는 유령이라는 애칭으로 불립니다. 이건 옛날 미놀타 시절 초음파모터를 사용한 70-200렌즈가 빠르고 조용하게 초점을 잡아서 유령 혹은 귀신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운건데 이게 소니까지 이어집니다. F4의 G렌즈는 작고아담해서 꼬마유령,애기유령이라고 하고 GM은 비싸서 금칠을 했냐는 뜻으로(혹은 그냥 GM을 금으로 읽음) 금을 붙여서 금령(금 유령) 이라고 줄여부르기도 합니다. 여담이지만 24-70GM은 금계륵..24GM과 85GM은 그냥 이사금 팔오금 이라고 하는데..16-35GM은 딱히 별칭이 없네요 일육삼오금은 너무 길어서 그런가 ㅎㅎㅎ
박스를 열어보면 이런 보온도시락통같은 가방에 담겨있습니다. 보온도시락가방처럼 생겨서 그냥 도시락통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저는 실제로 여기다가 도시락싸들고 다니기도 했어요 ㅋ=_=;;;;
무게가 무게니 만큼..혼자 못서있습니다. ㅋㅋㅋㅋ
금령이라고 하지만...저 GM마크가 금색이 아닌건 다행인거 같습니다. =_=;;;
밑에 있는 동그란 버튼은 초점고정버튼이지만 카메라 옵션에서 원하는 기능을 셋팅할수 있어서
사실 그냥 다용도 버튼이라고 보면 됩니다.
저는 보통 노출고정용 으로 씁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기능스위치들...AF/MF 모드버튼과 초점거리설정버튼, 광학식손떨림보정버튼 그리고 패닝샷용 모드 버튼이 있습니다.
손떨림보정은 끄게되면 바디에 있는 손떨방도 같이 꺼집니다.
패닝샷용 모드라고 했는데 이건 1번은 렌즈의 광학식손떨방을 사용하고 2번으로 하면 위아래떨림만 제어를 합니다.
그래서 그냥 패닝샷용이라고 부르고 3번모드는 최적의 손떨방을 제공한다는데...이게 렌즈의 광학식 손떨방과 바디의 센서손떨방을 같이 활용한다는건지는 잘모르겠습니다. -_-;;;
사실 잘 안써요 1번만으로 충분히 강력한 손떨방성능을 보여주기에...
그리고 이렌즈의 단점중 하나는 무게도 있지만 무게보다..AF시 소음이 좀 큰편입니다.
짧은 구간을 움직일때는 잘 모르는데 크게초점이 움직일때 사각사각하는 소리가 들려요 음 동영상촬영시에 거슬릴정도는 아닌데
은근히 신경쓰이는 소리가 들려서 초반에 불량이냐 아니냐로 말이 많았습니다.
벌써 이 렌즈도 발매된지 3년이나 돼서 -_- 당시에 사용했던 SSM모터를 사용했던 85GM도 역시 소음이 좀 있고
AF가 느린편이죠. 이건 단점..
그래서 간이접사나 최단거리 촬영이 아니라면 무한대-3m 로 초점구간을 변경하고 사용하면 소음이 조금 줄어들고 AF도 와리가리가 좀 줄어드네요.
그나마 펌업을 해줘서 요즘은 좀 나아진모습입니다. 물론...a9를 쓰면 쾌적하다고 하네요 ㅋ
역시 비싼게 조은거...그나저나 어차피 이 70-200GM의 후속기는 언제나올지 아무도 모르니 필요할때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사실 AF시소음은 조용한 실내에서나 신경쓰이지 야외에선 들리지도 않아요 =_=;
손에 묵직하게 들어오는 70-200GM...렌즈무게만 1.4kg...작년부터 헬스를 했더니..
예전보다는 조금 가볍게 느껴집니다.
좋은렌즈 쓰려면 체력도 길러야 함을 다시 느낌니다...ㅎㅎㅎ
후드는 화영후드에요 특징으로는 필터창이 있어서 저기로 ND필터등을 조절할수 있지요.
내부는 벨벳으로 마감돼있어 고급스럽습니다..가방에 넣고 다니다보면 먼지가 좀 붙지만..--
그리고 밥그릇형 후드는 앞쪽에 고무패킹을 붙여서 바닥에 놓을때 흠집방지가 되지만...
화형 후드는 그런거 없어서 뭔가 테이핑을 해야할거 같네요
렌즈 구경은 77mm로 꽤 거대합니다.
눈망울 큰거보소...다른렌즈들 보면 대물렌즈 외곽에 렌즈의 스펙들을 새겨놓는데
70-200GM은 렌즈알이 워낙큰데다..조금이라도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인지..아무것도 없이
시원하게 렌즈만 있네요 ㄷㄷ
사은품으로 준다는 자이스필터는 4월에나 온다고 하니...조심히 써야겠습니다..
아니면 집에 굴러다니는 저렴한필터라도 일단 꼽아놔야겠어요.
70-200G와 다른점이 하나 있는데 GM은 삼각대마운트 부분을 따로 분리할수가 있습니다. =_=
렌즈 구경 최소 초점거리가 있네요. 96cm 라는데..MF로 초점을 조절하면 90cm까지도 얼추초점이 맞습니다. ㅎㅎ-_-
간이 접사할때 좋아요
FE렌즈들은 뒷면이 사각형으로 되어있는데..센서에 딱 맞게 해놓죠 뭔가 이유가 있는건가...-_-난반사 제거같은거에 도움이 되려나..
70-200GM의 자태...
예전에 쓰다가 한번 방출하고 다시 또 구입한 녀석...
이번엔 오래오래 함께 하자꾸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