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광화문을 갔다가 해가질때쯤 남산에 올라가서 야경을 찍고..명동쪽으로 내려와 저녘을 먹고 달달한 커피한잔 마시고 집에 오려고 했던 야심찬 계획이 있었는데...토요일 밤에 친구랑 같이 문정동 메가박스에 아쿠아맨을 보러갔다가 나초를 사고 카드를 안받아와버린 사실을 발견...모든 계획은 뒤로 하고 일단 문정동 메가박스에 가서 카드회수부터 해야지...카드분실하면 너무 귀찮은일이 많아지니까..-_-
문정동 메가박스는 지하 1층에 있는데..뭐 어느동네 메가박스나 마찬가지로 대형관보다는 작은 관이 많다 그래도
좌석배치가 앞뒤로 여유가 있고 단차도 높아서 앞사람 뒤통수때문에 스크린이 가려지는 일은 없어서 맘에드는것중에 하나..그러나 여기 오는게 좀 귀찮음..일단 주차장이 좁고..건물구조가 헷갈린다..
지하 1층 주차장길 아직까지는 이곳은 평일엔 직장인들때문에 사람많지만 평일엔 그저 한가한 변두리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아직까지는 그닥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편인듯..옆에 가든파이프도 있고..대중교통은 은근 귀찮고..차로 오는게 여긴 더 편한듯 평일 출퇴근시간이 아니면 그닥 막히지도 않고 길도 넓고 설렁설렁 다니기 편하다.
여기도 오피스텔이 대부분이다보니 빨래방에 사람도 많다..
어디에나 있는 다이소도 있고..
어쨋든 메가박스에서 무사히 분실했던 카드를 찾고 이제 붕 떠버린 스케쥴..-_- 뭘 할까 하다가 이왕 나왔으니 미니 삼각대도 챙겼겠다..오랜만에 광화문에 가봅니다.
버스가 지나갈때 나오는 빛의 궤적이 광화문과 어울리는 멋진 스팟..예전에 삼양14미리나..1635로 찍었었는데..24미리로는 처음찍어보네요.
나름 광각이라고 그래도 시원하게 나오네요. 오히려 왜곡이 적어서 나은거 같기도 하고..
광화문앞에서 유턴하는 버스를 기다렸다가 찍으면 화면 꽉차는 빛의 궤적을 만들수 있다. 다만..버스가 언제 올지 모르니 마냥 기다려야 하는게 문제 -_-
날씨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워서 몇장찍다가 저녘을 먹으러 종로쪽으로 이동..여기는 뭐 언제나 불야성이다..그래도 일요일 저녘이라 사람이 좀 적은거 같네요.
종로거리를 조금 걷다가...그다지 끌리는 음식이 없어서 그냥 제일 만만한 돈가스집으로 들어가서 가라아게랑 모듬가츠동? 이었나..시켜먹고
가라아게를 시켰는데...그냥 치킨이 나왔다. -_- 흐음...우동에 들어간 김이 오래된건지 좀 비린내가 나는것도 그냥 배가고파서 참고 먹음 -_-
요즘은 주말이면 언제나 의례 커피숍에 가서 10시까지 떠들다가 집에 가는게 습관이 된거 같다. 특별히 자주가는 커피숍은 없지만 요즘은 은근 풀 바셋을 자주 가는거 같다. 옛날보다 눈에 많이 띄어서 그런가..매장도 많이 늘어난거 같고..그냥 지나가다 보면 있는 수준? -_- 케이크를 안파는게 아쉽지만..커피는 괜찮은거 같다.
풀 바셋 로고의 저 빨간 왕관이 뭔가 했는데 의문이 풀렸다. 풀 바셋이 매일유업의 자회사 라는것을 알았는데 그러고보니 저 왕관이 매일유업이 광고하는 우유방울 떨어지는 왕관효과 그것이었다 ㅋㅋㅋ -_- 그리고 풀 바셋이 사람 이름인것도 처음 알았다 ㅋ
암튼 이렇게 또 한주가 끝나갔다...
다음주는 설이 있으니..연휴로 좀 쉴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