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슬슬 장비가 늘어나고 하다보니 쓰고있는 빌링햄 하들리프로가 너무 작아지고 무거워졌다..
그래서 몇달전부터 카메라백팩을 사려고 알아봤는데
아무리 찾아도...카메라가방중에 만족스러운걸 찾기가 어려웠다. 어떻게 봐도 다 카메라가방처럼 생긴 디자인에..
그나마 좀 이쁜것은 기능이 ...아쉽고
확장성과 기능이 좋으면 디자인이 아쉽고...
그러다 일반 가방을 찾아서 그냥 안에 파티션을 넣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일반가방은 충격에 약하고 방수나 그런 성능적인면이 떨어지고..아웃도어용은 등산가방같고..-_-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찾은가방이 맥포스 가방!
맥포스는 여러가방이 있는데 그중에서 아마 가장 유명한게 트랜스포머백이라고 불리는 팔콘2 슬링백아닐까싶다.
암튼 크게 맥포스 백팩은 가로가 짧고 세로가 긴 형태의 팔콘시리즈가 있고
랩탑도넣을정도로 큰 대형백인 헤리어백팩
여자와 학생들 사이즈에 맞는 콘돌과 타이푼, 블루제이 가 있다.
하지만 블루제이와 타이푼은 너무 작고...
그래서 고른것이 팔콘의 기능적이면과 타이푼의 사이즈를 융합한듯한 대충 적당한 크기의 백팩이 바로 콘돌이었다.
그냥 보면 어중간한 백팩이다. -_-;;; 일반적인 백팩사이즈라고 보면 될듯
하지만 카메라 가방으로 쓰려면 최소 가로가 35cm는 되어야 랜즈3개가 들어가는 파티션이 들어간다.
이 조건에 만족하는건 콘돌뿐...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타이푼도 들어가지만 타이푼의 높이는 약 35cm밖에 안되는 소형이라 파티션을 넣으면 거의 꽉차게 되서 다른것을 넣을 공간이 없게된다.
반면 콘돌2는 높이도 45cm정도 되어 파티션을 넣고도 위쪽에 공간이 남아 여기에 카메라나 다른 장비를 더 넣을수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선택한 콘돌2
적당한 크기의 둥글둥글한 모양새의 콘돌2
자꾸보니 귀엽다 -_-
등쪽은 매쉬소재를 써서 통풍이 잘될거같다.
허리벨트와 가슴벨트가 있어 견고하게 밀착할수있어 꽤 쾌적한 착용감을 보인다.
옆쪽에 길이조절 벨트가 있는데 이걸로 불필요한 공간을 줄여 내부수납물이 흔들리는것도 방지하고
삼각대나 뭐 이것저것을 메달수 있어서 활용도가 좋다.
맨프로토 190T 삼각대를 메달아본 모습 꽤 튼튼하게 고정할수 있어서 삼각대가지고 이동하기에 꽤 편하다
맨날 어깨에 메거나 그냥 들고다녔는데..
안쪽에는 렌즈3개를 넣을수 있는 파티션을 넣었다.
앞뒤로 공간이 조금 남는데 여기에 노트북이나 아이패드같은 것을 추가로 넣어도 괜찮을거 같다.
재질은 매우 튼튼한 방탄소재 나일론 재질이라는데 진짜 투박할정도로 튼튼한거 같다.
기본방수에 오염방지도 잘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앞면 아래쪽포켓도 꽤 넓어서 이것저것 악세서리등을 집어넣어도 꽤 공간이 남는다.
상단 포켓도 꽤 넓어 이곳엔 자주 쓰는 릴리즈와 카메라클리닝셋트를 넣었다.
등쪽에는 등산용 물통 수납공간이 있는데 내가 물통쓸일은 없을거같고...
간단한 우의나 뭐 바람막이자켓같은것을 수납할수 있을거 같다.
튼튼한 손잡이..너무 뻣뻣해서 문제...-_-;;;가죽패치같은걸 붙여주면 좀 좋을거 같다.
몰딩시스템으로 여기저기에 개별파우치를 구입해서 수납공간을 더 늘릴수 있는게 맥포스의 장점이다.
파우치 하나하나가 비싼게 함정이지만...-_-;;;;
이건 7LED 에너자이저 헤드랜턴
천체사진을 찍을때 밝은 랜턴을 쓰게되면 암적응된 눈이 방해가 돼서 관측에 방해가 되기에 RED LED가 있는 헤드랜턴을 주로 쓴다.
근데 RED LED도 이건 너무 밝아.....앞에다가 뭐라도 붙여서 광량을 좀 낮춰야할거같다..
일단 작동시간은 겁나 길다. -_- RED LED만 사용할때 27시간 사용할수 있다고 ...
1인용 간이 텐트
혹은 야외 탈의실, 샤워장..
사진찍는 사람들에겐 조류촬영텐트라고 불리기도 하고..뭐 여러가지 이름이 있지만
그냥 1인용 간이 원터치 텐트다. 꽤 저렴하고 쉽게 설치 할수있고 가벼워서 꽤 사용성이 좋은거 같다. 낚시할때도 많이 쓴다고 한다..
물론 사람많은 한강같은데서 쓰기엔 좀 눈에 띄지만 어차피 내가 사진찍을 곳은 새벽의 산골짜기 같은곳이니 -_- 남의 이목은 신경안쓰고 내 몸하나 따뜻하면 그만..
내부에서 보면 삼각대를 설치하고 꽤 공간이 넓다.
휴대용 가스난로를 이용한다면 실내에서 꽤 훈훈하게 촬영을 할수 있을거 같아 벌써부터 설레인다...하앜..
요즘 별사진찍는거에 푹 빠져있어서 산같은데를 많이 다니다보니...부대시설이 점점 늘고있다..-_-;;
등산용품을 하나씩 모으고 있는 기분이랄까....
일단 휴대용 낚시의자랑 휴대용 간이테이블도 샀다.
하지만 쾌적한 촬영을 위해 이정도의 투자는 괜찮은거 같다.
새벽 영하 20도의 추위속에서 손가락발가락 감각이 마비되어 가는데 사진을 찍고있을수는 없으니까...-_-;;;
이제..사진만 찍으러 나가면 된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