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부쩍이나 방문이 잦아진 남대문의 카메라샵에 여느때처럼 놀러(?)갔다가..
작년부터 드나들었더니 이제는 그냥 손님이라는 개념이 사라진지 오래다. -_-;;;;
가끔 남대문에 볼일없이 그냥 지나가다가도 들려서 카메라나 렌즈에 대해 얘기하다보면 시간가는줄을 모를때가 있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처럼 진열장안의 중고 RF렌즈들을 쭈욱 보다가 이상한 녀석을 보았다.(라고 선배가 얘기해줬음..-_-)
렌즈캡이 라이카라서 라이카 렌즈인줄 알았는데 롤라이렌즈였다라나... -_-;;
심지어 사장님도 이걸 라이카로 착각하고 있었다. --;;;;;;
하도 예전에 들어온물건인데다 렌즈캡이 없어서 일단 라이카캡을 씌워놓은걸 까먹었다고....
사실 나는 롤라이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 그냥 수동카메라이고..
유난히 작고 모든걸 수동으로 조작해야하는 다루기 귀찮은 카메라정도로 알고있었지..그리고 렌즈교환식인지도 몰랐다. --;;
일단...이쁘긴한데 무슨 렌즈인지 몰랐기에 일단 집에와서 정보를 찾아보니...
롤라이 조나 40mm...
찾아보니 롤라이 35RF에 셋트로 판매되던 번들렌즈(?) 였던거...
이것이 풀셋!(이베이에서 긁어옴..)
바디성능이 안좋아서 안팔리는 바람에 덩달아 렌즈까지 단종되버려서 의도치않게 레어한 렌즈가 되버린 렌즈였다. -_-;;;
소문의 의하면 생산수량이 400개정도뿐이라고 (확인은 안됐다..)
이베이에서 찾아보면 몇개 물건이 있는데 보통 바디랑 같이 팔거나 렌즈만 판다고 해도 구성품(파우치, 박스, 캡)이 완벽할경우 1000불정도의 가격이 붙어있습니다.
비싼렌즈다 -_- 40mm에 2.8이라는 조리개값인데도..
아는 사람은 눈치챘겠지만 롤라이 조나의 sonnar 를 보면 알겠지만...롤라이와 칼자이즈의 합작렌즈입니다.
HFT는 코팅방식인데 유명한 칼자이즈 T* 코팅과 비슷한 코팅으로 롤라이와 칼자이즈가 같이 만든코팅방식이라고 하는데 T*코팅과 맞먹는 성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별로 구매할 생각은 없었지만..이렇게 정보를 찾아보니 오호..꽤 레어한데다가 sonnar니까 화질은 보장되겠군
이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소유욕이 폭발...-_-;;
바로 다음날 가서 질렀습니다.
일단 그래도 렌즈소개니까 스펙정도는 올려야 할거 같아서...
렌즈의 이미지를 보자면...
생긴게 정말 작다..라이카캡이 은근 잘어울리는터라 -_- 일단 이베이에서 어쩌다보니 롤라이 오리지널캡을 구했지만
그냥 라이카캡을 씌우고 다니고 있지요..
렌즈만 덜렁있던거라..가격도 이베이보다는 훨씬싸게 엎어올수있었습니다.. ㅎㅎㅎㅎㅎ
렌즈만 덜렁있는걸 사왔지만 상태는 민트급 이라 싸게사서 좋네요 박스따윈 겉치레일뿐이죠 ㅎㅎ
M39 마운트인데 비요넷링을 달아서 M마운트에 꽂을수 있습니다.
무려 보이그랜더 정품이 끼워져있더군요...-_-;; 아싸 돈굳었네요.
대략 크기는 이정도...
a7r에 마운트하면 작아서 거의 무게감이 없습니다.
목에걸고다니기 딱 좋네요.
블랙버전도 있는데 실버도 잘어울리는거 같습니다.
헬리코이드 어댑터를 사용하기에 70cm의 초점거리를 극복할수있어서 간이 접사용으로도 사용할수있어서 편합니다. ^^
헬리코이드 이용시 초점거리가 35cm정도로 줄거든요.
그리고 일단 화질은 sonnar 답게 진득한 발색과 선예도 보이면서 최대개방 조리개값이 2.8이라 최대개방에서도 색수차가 없다는게 장점이네요.
a7r에서 사용시 최대개방에서 약간의 비네팅이 생기는데 신경쓸수준은 아닌거 같고...최대개방 주변부 화질은 a7r의 고해상도를 소화하지 못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40mm의 화각이 맘에들고 최대개방으로 편하게 찍고 다닐수 있는건 맘에드네요.
일상 스냅용도로 최적이지 않나 싶어요.
아래는 샘플사진들
후보정한것도 있고...안한것도 있고..그냥 40mm의 화각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헬리코이드 접사 f2.8 입니다. 무보정
빛갈라짐은 F8에서 가장 이쁜거같아요.
역광에 강한 HFT코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