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사진을 찍다보면 사진을 찍는거다 보니 화각이 존재합니다.
대상의 위치가 날마다 바뀌기 때문에(크게는 계절마다..) 자신의 카메라 화각에 대상이 잘 들어오도록 카메라를 돌리면서 수도를 잡게 되는데요.
그럴때 필요한게 카메라 회전장치 입니다. 망원경을 돌릴수는 없으니까요...=_=
(돌리려면야 돌릴수도 있지만 --;;가벼운 망원경이라면 그냥 경통밴드 살짝풀어서 돌리면 됩니다. ㅋ )
회전장치는 매우 정밀해야 회전시켰을경우 틸트나 초점틀어짐이 없습니다. 저렴한 제품은 신뢰도가 좀 낮은게 사실이지요..그래서 정교한 회전장치는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_-
하루밤에 한장 찍고 마무리 할거면 한번만 회전시키면 되기 때문에 딱히 별 문제는 없지요.
하지만 하나의 대상을 몇일에 나눠 찍는다면? 매번 똑같은 대상을 똑같은 구도로 맞추는게 꽤 귀찮고 힘듭니다. 안그래도 밤에 사진찍을 시간도 적은데...그럴때 필요한게 모터를 돌려 기계적으로 원하는 각도로 회전시켜주는 전동 회전장치 입니다. 줄여서 그냥 로테이터라고 부르지요..
그리고 저는 이제 망원경 두개를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망원경 두개를 카메라 구도를 똑같이 유지해야 하는게 수동으로도 가능은 하지만 매우 귀찮은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_-
그외에 원격 관측지를 가지고 계신분이라면 전동 로테이터는 필수겠지요...가서 돌려줄수가 없으니 -_-;;;
하지만 이 전동 로테이터는 가격이 사악합니다. -_-
몇몇 유명한 천체악세사리 제품 브랜드에서 회전장치를 내놓은게 있습니다만...가격이...
이 외에 다양한 전동 로테이터가 존재하지만 -_- 이렇게 위 2개 정도가 그나마 가격이 100만원 안쪽이라는거...
게다가 ARCO는 포커서까지 사야하니 2중 부담이 되죠...애초에 프리마루체랩의 포커서 센소2 를 쓰고있다면 한번 생각해볼만 합니다만...그래도 많이 비쌉니다. -_-
그래서 이런 전동 로테이터를 자작해서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두이노와 모터 를 이용해서 만들곤 하는데 사실 정보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얼마전 유튜브를 뒤적거리다가 발견한 자작 전동 로테이터(이건 경위대를 위한 디로테이터 이지만...)를 보고 이렇게 만들면 되겠구나 싶어 자작을 시작 -_-
참고한 유튜브
간단하게 베어링과 3D 프린트를 이용하여 구조를 만들고 회로같은건 정확히는 알수 없지만 모터 제어는 아두이노로 하면 되니까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일단 별하늘지기 카페에서 전동 로테이터 자작을 하시는 분들 글을 참고 하여 아두이노 로 모터 제어하는 방법에 대해 참고를 하여 자작 시작~!
먼저 아두이노를 사옵니다. -_-
그외 27:1 유성기어 NEMA17 42각 모터 2개...타이밍벨트 등등이 필요...자세한건
제가 참고한 아래 링크를 참고 하시면 됩니다.
https://cafe.naver.com/skyguide/303223
초보자도 따라할수있는 회전장치에 모터장착하기 -1-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아두이노도 처음이고...프로그램? 같은건 해본적도 없는데 그냥 무작정 무지성으로 시키는대로 따라해서
빵보드에 전선 연결하는건 뭐 회로도가 있으니 그대로 하면 되는거라 크게 어려운게 없었고...
아두이노 펌업할때 노트북에서는 펍업이 안되어 -_- 데스크탑에서 펍업을 해야 했던게 좀 헤맸고...나머진 뭐 그냥 하란대로 하니 잘 되네요
드라이버 하나로 모터 두개도 동시에 돌아가는걸 확인 했지만...돌다가 한쪽 모터가 멈춰버리는 현상과 프로그램 에러가 나서...아마 전력부족인가 싶다 -_- 결국 드라이버 두개 써서 전원 두개다 연결해야 하려나...이쪽엔 지식이 없으니 문제가 생기면 막막하기만 하다..ㅋㅋ --;;;
그러다가 위 방식은 모터를 단순하게 드로우튜브 위에 올려서 망원경에 장착되어 있는 회전장치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외관상 보기가 안좋다...다 노출될수밖에 없는 상태라..
그래서 백포커스 걱정없이 하는 방법은 하나...망원경에 달려있는 회전장치를 빼버리고 그 자리에 로테이터를 넣어버리면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독립식 로테이터를 만들어 보기로 함..
모터가 돌출된 덕분에 옆 빈자리에 아두이노보드를 넣을 공간이 있고 모터와 카메라 회전축이 벨트로 바로 연결되는거라 구조가 간단함
하지만 모터가 돌출되는게 별로 보기 않좋아서 -_- 이왕 만드는거 이쁘게 해보자 싶어 프리마루체 arco를 카피해봄
내부 구조는 모르기 때문에...이리저리 해보다가 나온 구조
위 모양대로 만들게 되면 모터에서 베벨기어로 구동된다. 아두이노 보드를 넣을 공간이 없기에 앞쪽에 따로 보드넣을 공간을 만들어 줌 결과적으론 프리마루체 ARCO 카피인데...더 두껍고 크다 ㅋㅋ -_-
모터를 NEMA17에서 NEMA11 사이즈로 바꾸면 조금 슬림해질듯 싶고..중앙에 베어링 어댑터를 지금은 카메라 어댑터와 분리시켜 놨는데 실 제작에 들어갈땐 그냥 일체형으로 만들어 버리는게 좋을거같다. 더 튼튼하게
내 망원경인 FSQ85ED 회전장치를 제거하고 쓸거라 규격에 맟춰 M72 사이즈로 통일 어차피 리듀서도 M72라 -_-
앞뒤를 M72로 통일했다 덕분에 베어링도 커지고...덩치가 많이 커졌다..실제 만들어서 카메라에 달아놓으면 그 위용이 대단할듯 하다..
회전축과 베어링 고정하는 앞부분 모터 브라켓 부분만 튼튼한 알루미늄 재질로 가공할거고 나머지는 3D 프린터로 뽑을거라 무게는 크게 나가지 않을거같다. NEMA11 모터로 바꾸면 더 줄어들듯 약 350g정도 되지 않을까..
아직 갈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