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짖조 100주년 백팩 가방을 구입해서 잘쓰고 있었는데 이 가방은 저번에도 소개했다싶이
렌즈 수납력이 부족한것이 사실 단렌즈랑 바디+16-35f4 까지는 꾸역꾸역집어넣고 단렌즈 85 나 50 미리 정도는 수납가능하지만
바디마운트외에 70-200 f2.8 같은 백통을 같이 갖고 다니기엔 비좁은게 사실입니다. 좀 불편을 감수한다면 못가지고 다닐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렌즈 마운트를 교환할때도 불편하고 공간활용을 거의 못하기 때문에 단순 이동이라면 백팩의 편리함이 좋지만 출사시엔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알아보다가..어차피 출사때 쓰는 렌즈는 단렌즈 한개 + 줌렌즈(백통) 이기에 슬링백에 넣어 다니면 좋을거 같아서 슬링백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슬링백은 간편하게 넣고 다니면서 가방을 앞뒤로 쉽게 이동할수가 있어서 렌즈교환시 편리함이 장점이지요. 다만 역시 렌즈 수납력은 제가 쓰는 짖조 100주년 가방이랑 대동소이 합니다. 오히려 렌즈외에 수납력은 더 없습니다. -_-;;;;
슬링백을 구입하기 전에 몇몇 브랜드의 후보들이 있었으나...
픽디자인 에브리데이 슬링백 - 5L 와 10L제품이 있었지만 5L는 딱 미러리스에 마운트한거 정도가 들어가지만 아이패드프로 11인치가 안들어감 -_-;;; 10L제품은 모양은 이쁘지만 역시 수납력이 70-200을 넣고 다니기엔 조금 모자람 마름모꼴모양이라 보기보다 내부가 좁은 문제로 포기
인케이스 슬링백 - 인케이스 가방은 다 좋은데...가방이 너무 후줄근해지면서 모양새를 잡아주지 못하는점이 매번 아쉬움...물론 가볍고 착용감이 제일 좋아서 좋아하는 브랜드이긴 하지만 딱 각잡히지 않고 무게가 무거운 부분이 보기싫게 쳐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쉬움...
기타슬링백 - 너무 카메라 가방처럼 보이는건 제외, 사이드 개폐만 되는 방식은 제외 가능하면 상단부가 전부 열리는 방식이 슬링백은 편하다고 판단되어서 부분개폐방식 슬링백은 전부 제외 했네요.
그러다가 다시 인케이스 슬링백을 봤는데 x-ari라는 제품을 발견...사진작과와 콜라보해서 만든 가방인데 사실 그런거보다 크기와 수납력이 일단 맘에 들어서 매장에서 확인을 했는데...이게 제품이 두가지가 있었네요. 일반적인 인케이스 가방과 같은 재질의 x-ari와 가죽으로 만든 x-ari 물론 무게는 가죽이 더 무거운데 가죽을 사용한 제품이 확실히 고급스럽고 각잡혀있는게 맘에 들었습니다만...가격이 문제 -_- 슬링백인데 정가로 보면 37만원정도 ㄷㄷ 일반 나일론 x-ari가 26만원 정도니까 10만원이 차이나는 가격은 부담되었는데 마침 중고나라에 거의 미사용품이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올라온것을 보고 당일 거래완료 해서 받아왔네요 ㅋ -_-;;; 운도 좋아..
몇일 갖고 다니지 않았지만 대충 2주 정도 출퇴근용으로 메고 다니면서 느낀점은 슬링백이 아니라 거의 크로스백인데 -_- 억지로 슬링포지션인거 같은 기분이랄까...슬링인데 슬링백처럼 메기가 어렵다. 아무래도 저 어깨끝의 위치 때문인거 같은데..거의 크로스백같이 가방끈이 부착되어 있다. 다른 슬링백을 보면 백팩을 어깨끈 하나로 만든 모양이라 어깨를 감싸면서 가방이 등에 딱 붙는 느낌이라면 이 x ari가방은 크로스백의 어깨끈을 조여서 슬링처럼 멘다는 느낌이다 -_-;;;; 보통 슬링백이 백팩의 어깨끈을 하나로 만든 방식이라면 이 가방은 크로스백인데 끈 길이만 다른 느낌이다. --; 하지만 덕분에 가방을 앞쪽으로 돌려메서 렌즈를 교환하기에는 너무 편하다 거의 수평으로 가방을 위치할수 있어서 교환할때 신속하고 안전하게 렌즈교환을 할수 있었다. (하긴 가방자체만 보면 구조가 크로스백이나 숄더백이랑 같다.)
뭔가 메는건 어색한데 사용하기는 편한 묘한 가방이다-_- 다른거 다 제쳐두고 렌즈교환의 편리성만 강조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수납력은 포켓이 너무 부족하다. 파우치를 적극 활용해야 겠다는 생각이든다.
솔직히 정가로 구매하기에 그렇게 좋은 가방이라고는 할수 없을거같다. 오히려 수납력은 같은 브랜드인 인케이스 DSLR슬링백이 더 좋고 착용감도 더 편하다. 그러고보니..픽디자인의 에브리데이 슬링백의 끈모양도 이 가방과 같은 방식이다. 역시 슬링백처럼 메는건 어색하고 크로스백에 더 가깝고 렌즈교환하기는 편하다. 다만 x ari를 선택한 이유는 좀더 여유로운 공간과 개인적인 취향이 가죽제품을 선호해서지..에브리데이 10L보다 좋다고 하긴 좀 애매한 가방이다.-_- 픽디자인 에브리데이 는 원바디 원렌즈로 가볍게 다닐때 추천할만하다.